서울교통공사, 진접차량기지 태양광으로 1억7천만원 전기요금 절감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27 10:33:45
- 온실가스 연 384톤 감축 및 에너지 비용 절감 차량기지·역사 전역 확대 추진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남양주 진접차량기지에 700kW가 넘는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차량기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자체 소비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노린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진접차량기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총 용량은 733.83kW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3만5,000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전력을 공사에서 직접 사용하면 연간 약 1억7,7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연간 약 384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절감 효과는 일사량, 설비 가동률 등 운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설비는 차량기지 내 4개 구역에 분산 설치됐다. 수전변전소 옥상 29.28kW, 개천내기 307.44kW, 종합관리동 옥상 95.16kW, 종합관리동 주차장 301.95kW 규모로 배치됐으며, 수전변전소 옥상 설비는 지난 9월 16일, 나머지 3개 구역은 9월 18일부터 발전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차량기지 가운데 태양광 발전설비를 직접 운영하고, 생산 전력을 100% 자체 소비하는 첫 사례다. 공사는 현재 진접차량기지를 포함해 옥수역, 하남풍산역 등 12개소에서 태양광 설비를 직접 운영 중이다. 진접차량기지의 설비 용량 733.83kW는 나머지 11개소 설비 용량 합계 143.62kW의 약 5배에 달해, 사실상 공사의 '대표 태양광 거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공사는 구의역 등 19개소에서 민간업체에 태양광 발전 부지를 임대하고 있다. 부지임대 방식은 민간업체가 발전·판매를 맡고 공사는 임대료를 받는 구조지만, 진접차량기지처럼 자체 소비형 모델은 공사가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직접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진접차량기지 사례를 계기로 자체 태양광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역사와 차량기지 등 각 시설의 구조와 전력 소비 패턴을 고려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진접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설비는 공사 시설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직접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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