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주민이 직접 ‘마을예술제’ 운영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5-07-21 11:28:15

초안산 생태공원에서 영화 선정해 상영도

▲ 도봉구 창3동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예술제를 운영하고 있다. © 세계뉴스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3동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예술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낭만이 흐르는 창3동 마을 예술제’를 추진하기 시작한 건 지난 5월 ‘제1회 초안산 가족한마당 축제’를 개최하면서부터다.  


당시 축제에 함께한 주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은 초안산과 어우러진 마을예술제의 개최 필요성에 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으며, 소공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초안산 생태공원이야말로 마을 축제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우이천(신창교 아래 자전거 도로)에서는 거리공연이 열린다. 창3동 마을공동체 동가 기타동아리 회원 5명이 재능기부로 기타 연주를 들려준다. 감미로운 기타선율로 연주하는 70, 80년대 유행곡들이 산책 나온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동가 회원들의 활약은 매월 넷째 주 화요일에도 계속된다. 오후 7시 초안산 생태공연(창3동 주민센터 뒤)에서 개최되는 예술제는 학교, 복지센터, 교회 등 다양한 기관 동아리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매달 그 달의 성격에 맞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고도 있다.


마땅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없던 창3동 주민들은 예술제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예술제가 마을 재생의 기능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김영국 창3동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개최하는 축제 덕에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문화를 새로운 모습이 싹트고 있다”며 “다양한 주민 활동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