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이 '과학 놀이터'로…상월곡역, 한여름 시민 과학체험장으로 변신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09 11:07:40
- 태양광·수력 체험부터 청소년 진로 특강·다문화 3D펜 수업까지 지역 연계 플랫폼 역할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역이 여름방학 기간 시민을 위한 과학체험 공간으로 변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8월 한 달 동안 6호선 상월곡역 '사이언스 스테이션'에서 무료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멀리 과학관을 찾지 않고도 일상 속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태양광 가로등과 수력발전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보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과학기술 진로 특강,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3D펜 작품 만들기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는 인근 주민에 그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타 지역 시민들도 상월곡역을 찾아 지하철에서 내려 곧바로 체험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동선과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행사 공간으로 이어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며 "더운 날씨에 멀리 찾아가지 않고 아이와 함께 수준 높은 과학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고 말했다.
상월곡역은 이번 과학 프로그램에 앞서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월곡2동 주민센터, KIST와 함께 지하철 안전 이용 수칙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서울교통공사와 KIST는 상월곡역을 거점으로 한 지역 연계 과학 프로그램을 추가로 이어갈 계획이다. 9월에는 동덕여자대학교, 10월에는 월곡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상월곡역의 교육·문화 플랫폼 역할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상월곡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과학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기관과 협력해 상월곡역을 찾아주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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