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7호, 한국의 우주 기술력 증명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02 09:35:50
- 세계적 수준의 지구관측위성 개발역량 확보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일 오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센터에서 아리랑 7호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발사 44분 후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후 남극 트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7호의 초기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를 점검했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
이상곤 항우연 다목적실용위성 7호 사업단장은 "위성이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후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으며, 텔레메트리를 통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리랑 7호는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상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아리랑 7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지구관측위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이 성숙된 위성개발 역량을 민간으로 전파해 우주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0.3m 크기의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재해·재난, 국토, 환경 감시와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의 우주 기술력은 한층 더 강화되며, 향후 우주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