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황죽도 해상서 낚시어선 2척 충돌…60대 승객 2명 병원 이송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09-04 09:32:13

-주꾸미 금어기 해제 이후 보령 해역 낚시어선 사고 잇따른 발생 상황
-출항 전 선박·장비 점검 및 운항 중 주변 경계 강화 요구 상황
▲  A호에서 환자를 이송 중인 보령해경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충남 보령 앞바다 황죽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2척이 충돌해 승객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장윤석)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15분께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황죽도 인근 해상에서 홍원항을 모항으로 둔 낚시어선 A호(4.97톤, 승선원 12명)와 B호(9.77톤, 승선원 22명)가 부딪쳤다는 A호의 V-PASS SOS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보령해경은 오전 9시 31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해 두 선박의 손상 여부와 승선원 안전 상태를 우선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호에 타고 있던 승객 C씨(60대·남)가 허리 통증과 찰과상을, D씨(60대·여)가 갈비뼈와 머리 부상을 호소하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홍원항으로 긴급 이송했다. 두 사람은 이후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B호 승선원 일부도 충돌 직후 경미한 통증을 호소했으나, 추가 진단 결과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두 선박의 선장과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당시 기상과 시계, 항로 상황, 항법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과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보령 해역에 낚시어선 출항이 크게 늘고 있고, 이에 따라 낚시어선 사고 등 해양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며 "해양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출항 전 선박과 안전장비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운항 중에는 주변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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