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20년 동안 비무장지대(DMZ)를 화폭에 담아온 양서경 화백이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서울 삼성동 플레이스원 갤러리에서 특별전 'DMZ 20년의 기억들'을 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분단의 기억에서 하나됨의 미래로'를 주제로, 양 화백이 지난 20년간 DMZ를 직접 답사하며 기록한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양 화백은 국내에서도 드문 DMZ 전문 작가로 분단의 상징인 철책과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의 가치를 화폭에 담아왔다. 그의 작품은 DMZ를 전쟁과 대립의 공간이 아닌 치유와 공존, 평화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단의 상처를 담은 'DMZ Memories', 자연의 치유와 생명력을 표현한 'From Nature-DMZ', 인간과 자연, 남과 북의 공존을 주제로 한 'Infinity(∽) C:A:P'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양 화백은 흙과 나무껍질, 들풀, 나뭇잎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며 생태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 또한 DMZ 캐릭터 프로젝트와 저서 출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평화와 생태의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양 화백은 "DMZ는 끝나지 않은 역사가 아니라 시작되는 미래"라며 "20년 동안 화폭에 담아온 것은 분단의 절망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 공존과 평화의 가능성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DMZ를 과거의 상처가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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