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전원 구명조끼 착용 확인·무사 귀항 조치…합동 통신훈련으로 유사 사고 대비
[세계뉴스 = 장명룡 기자] 군산 앞바다에서 레저기구 기관 고장과 어선 침수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4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채호석)는 9일 "지난 8일 군산 신시도와 비안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기관 고장 레저기구와 침수 어선 사고에서 승선원 전원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58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북서쪽 해상에서 2명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 A호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40대 선장 B씨로, 표류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즉시 현장으로 보내 승선원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승선원 2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인근에서 활동하던 다른 레저기구에 의해 예인돼 신치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21분께에는 군산시 비안도 서쪽 약 9㎞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2톤급 어선 C호의 선미가 침수되고 있다는 70대 선장 D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 결과 C호는 선미에 설치된 추진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이탈하면서 해수가 유입돼 침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선박에는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역시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인근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주변 어선 2척이 합류해 배수 작업과 예인을 지원했고, C호는 무녀도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두 사고 모두 인명 피해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변용호 군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주꾸미 낚시철을 맞아 해상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실제 해상 선박 화재 상황을 가정한 합동 통신훈련을 실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과장은 "해상에서는 작은 기관 이상도 표류나 침수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항 전 기관과 연료 계통, 배수 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자체 조치하기보다 승선원의 안전을 먼저 확보한 뒤 해양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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