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가동률 81%→74% 하향, 설계기준 권장 수준 75% 이내 확보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시가 강북·광암정수센터의 시설용량을 확대하고 노후 정수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총 6077억 원을 투입한다. 수요 집중 시기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유지하고, 노후화된 정수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다.
현재 서울시 6개 정수센터의 평균 가동률은 81%로, 여름철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시설용량의 최대 90%까지 가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곳 가운데 4곳은 평균 사용 연수가 40년을 넘어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시는 높은 가동률과 시설 노후화가 겹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 여력을 확충하고 정수센터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강북정수센터에는 2761억 원을 투입해 하루 25만 톤 규모의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증설한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9년 준공 시 시설용량은 하루 95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늘어난다.
광암정수센터에는 3316억 원이 투입된다. 하루 10만 톤 규모의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새로 짓는 동시에, 47년간 운영해 온 기존 정수시설의 현대화도 병행한다. 공사는 지난달 말 착공했으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센터의 증설이 완료되면 서울시 6개 정수센터의 총 시설용량은 하루 35만 톤 증가하고, 평균 가동률은 81%에서 약 74%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상수도시설 설계기준이 권장하는 75% 이내 수준에 부합하는 수치로, 시는 수요 변동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강북·광암정수센터 외에도 암사·구의·영등포정수센터 등 장기간 운영된 정수시설에 대해 순차적인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986년 준공된 암사정수센터는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시설 개선 방향과 사업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정수장은 한강물을 깨끗한 수돗물로 만들어 서울 전역으로 보내는 '수돗물 공급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시설 확충과 현대화를 통해 시민에게 더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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