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2026년 흑자 전환 전력투구…대규모 경영 개선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25 11:26:17
- AI 기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2026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경영 개선에 나섰다. 공사는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과 열병합설비의 최적 운영을 통해 전년 대비 130억 원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기록, 흑자 전환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황보연 사장 취임 이후 공사는 무사고 100일을 선언하고, 열공급 안정화를 위한 현장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열수송관 관리 전문가 풀을 구성하여 취약 지점을 사전에 분석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단 한 건의 열공급 중단 사고 없이 무사고 동절기를 달성하며 최근 5년 만에 처음으로 강화된 안전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공사는 열수송관 온도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누수 사고를 예방 정비로 원천 차단했다.
또한, 최저 차압 운전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사고 위험을 낮췄다. 특히, 열생산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LNG 사용량을 절감하면서도 적정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경제 운전시스템을 도입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1,25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설비 운영 효율화와 안전 강화에 집중한 결과 2023년 적자 규모는 649억 원, 2024년에는 233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2025년에는 적자 규모를 75억 원 수준까지 낮추며 당기순이익은 약 219억 원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공사는 2026년 흑자 전환을 위한 AI 기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 일기예보 데이터를 연동해 열생산량을 예측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가동설비의 우선순위를 자동 결정한다.
마곡플랜트 내 열전용 보일러에 시범 도입한 후, 2028년 건설 예정인 서남 집단에너지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이번 동절기 무사고 및 당기순이익 증가는 효율적인 설비 운영과 전 직원의 안전 의식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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