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개장 하루 앞 두고 분주…"시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7-05-19 17:16:56
▲ ‘서울로 7017’ 사람길.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개장을 하루 앞둔 서울역고가 ‘서울7017’이 지난 2015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단장을 마치고 내일(20일) 오픈한다.
이곳은 오래된 고가도로를 하늘정원으로 디자인 하면서 고가도로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지난 45년간 자동차 길로 이용됐던 곳에 꽃과 나무를 채워 하늘공원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
‘서울로 7017’은 폭 10.3m에 길이 1024m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고가도로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사람길로 재탄생하는 프로젝트다. 박원순 시장은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한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했다. 이렇게 탄생한 ‘서울로 7017’ 이름은 ‘1970’년도에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를 ‘17개’의 진출입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다.
▲ ‘서울로 7017’ 사람길. © 세계뉴스 |
‘서울로 7017’ 고가위에는 다양한 원형 화분이 놓여져 있다. 각 각 지름 1.7m에서 4.5m로 구성되어 양쪽에 진열했다. 또한 50과(科) 228종(種)으로 총 2만 4085개의 꽃과 나무가 이름 순서대로 늘어서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고가위의 높이만큼 하늘정원에서 바라본 풍경은 서울 역사(驛舍)를 비롯해 도심에서 멋진 풍경을 제공했다. 또 시야에 들어온 도봉·인왕산 봉우리와 오색의 고층 건물들이 조화로를 이뤄 또 다른 맛의 풍경을 연출했다.
사람길에는 똥나무, 좀작살나무, 쪽동백나무, 때죽나무 등 식물이 늘어서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부레옥잠 같은 수생식물을 키울 대형 수조도 눈에 띄는 등 대형 식물원에 온 듯했다. 또한 곳곳에는 꽃집과 작은 도서관, 인형극장, 벤치,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도 정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이어진 사람길에는 그늘막과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시원함을 안겨준다.
▲ ‘서울로 7017’ 사람길.‘서울로 7017’ 개장과 함께 전시되는 초대형 미술작품 ‘슈즈트리(Shoes Tree)’다. © 세계뉴스 |
서울역 광장 구간에 높이 17m, 길이 100m에 달하는 폭포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눈에 띤다. 이어 ‘서울로 7017’ 개장과 함께 전시되는 초대형 미술작품 ‘슈즈트리(Shoes Tree)’다. 헌신발 3만 켤레가 형형색색 어우러져 고가도로 위에서 광장 앞으로 쏟아져 내려 보는 이들을 앞도 한다.
박 시장도 개장에 앞서 이곳을 찾았다. 박 시장은 “시가 진행 중인 보행친화도시 사업을 통해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줄이면 도심 공원 이용이 더 쾌적해질 전망”이라면서 “궁극적으로 미세먼지 해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오전 10시 전면 개방되는 ‘서울로 7017’은 개장일에 맞춰 서울시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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