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중앙지검장 사의 표명…"건강상 이유 밝혀"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20 19:28:42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사건 무혐의 처분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일 법무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이들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고 업무에 복귀한 지 약 2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이 지검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김건희 여사 사건을 지휘했으며,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국회는 부실 수사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으며, 헌법재판소는 올해 3월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이후 서울고검은 지난달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다시 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지검장은 업무 복귀 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 등을 지휘해왔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하며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분류된다. 과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또한 2023년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취업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조상원 차장검사는 2017년 윤 전 대통령이 이끌던 서울중앙지검에서 부부장으로 근무했으며, 2022년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재직하면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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