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L-SAM-II 다기능레이다 개발로 방어체계 강화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28 18:03:01

- 547억 규모 L-SAM-II 체계 개발 사업자 한화시스템 선정
- KAMD 표적 탐지 및 추적 능력 향상, 방어 범위 확장
복합다층방어체계 개념도. (방사청 제공)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의 2단계 체계 개발 사업에서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을 맡는다. 이는 한국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일환으로, L-SAM-II는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를 월등히 높여 방어 범위를 3~4배 확장한 개념이다.

L-SAM-II는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가장 먼저 요격에 나서고,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체계 M-SAM-II(천궁-II)와 함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강화한다. 한화시스템은 M-SAM(천궁)을 시작으로 M-SAM-II(천궁-II), L-SAM에 이어 L-SAM-II의 MFR 개발까지 맡으며 KAMD의 표적 탐지·추적·요격 능력과 방어 범위 향상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다기능레이다는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의 '눈'으로 불리며,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다수의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하는 것은 물론, 항공기 피아 식별과 미사일 유도 등 대탄도탄 교전에서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L-SAM-II의 다기능레이다는 고정밀 알고리즘을 적용해 탄도탄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거리를 대폭 늘렸다.

박혁 한화시스템 DE(디펜스 일렉트로닉스) 사업부장은 "레이다는 대공 방어 무기체계의 핵심 장비"라며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대한민국이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 초고성능 레이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이 외에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최신예 호위함 FFX 배치-III의 다기능레이다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다양한 안보 자산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