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G 표준화 논의의 중심에 서다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10 09:30:37

- 6G 시대 주역 한국, 본격적인 표준 개발 착수
- AI와 위성통신 접목, 새로운 통신 변화 예상
10일 인천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의 6G 기술 표준화에 대한 첫 논의인 '6G 워크숍'이 열린다.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한국이 글로벌 6G 이동통신 표준화의 중심 무대가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의 6G 기술 표준화에 대한 첫 논의인 '6G 워크숍'과 '기술총회'를 인천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6세대 이동통신의 비전을 구체적인 국제표준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한국의 6G 글로벌 주도권을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비전과 목표 차원에서 논의됐던 6G를 실제 기술로 구현하는 표준화를 처음으로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을 담은 '6G 비전' 승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 비전을 토대로 기업과 전문가들이 3GPP에서 실제 통신망에서 작동하는 기술 표준을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외 120여 개의 3GPP 회원사로부터 약 230여 개의 회의 문서가 접수됐으며, 전 세계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약 1000여 명의 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0일부터 시작되는 워크숍에서는 6G 연구 항목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AI 내재화,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위성 활용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 규격(Stand Alone)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12일부터 열리는 기술총회에서는 6G 연구를 위한 작업 범위를 결정하고, 주요 작업반 의장을 선출한다. 특히, 무선접속망(RAN) 의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가 각각 입후보해 글로벌 기술 표준 주도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내년 자체 개발한 6G 핵심 기술을 활용해 프레-6G를 시연하고, 세계 시장에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6G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 한국이 6G 비전 주도에 이어 본격적인 표준 개발도 시작했다"며 "정부는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들이 6G 표준 기술로 승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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