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사랑해서 계엄까지' 포착 공소장 변경 추진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03 15:28:05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동기, 김건희 여사 정황 포착
- 특검, 추가 수사 통해 계엄 목적 '국헌문란' 입증 계획
윤석열 전 대통령.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내란 특검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공소장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동기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랑해서 계엄까지'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최초 공소 제기 이후 추가적으로 사실관계가 명확해졌다고 밝히며, 기존에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해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특검보는 아직 조사할 사항이 남아 있으며, 수사기한 마무리 단계에서 밝혀진 진상까지 공소장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내란 우루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1월 26일 재판에 넘기며, 계엄 선포 동기를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단독 처리'나 '검사 탄핵 추진' 등으로 한정했었다. 그러나 추가 수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등 계엄의 동기로 의심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이었던 '야당 입법 폭거에 맞선 불가피한 조치'와 달리 계엄의 목적이 '국헌문란'이었음을 입증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계엄 다음 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공소장 변경을 통해 상세히 반영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해제 심의 국무회의가 지연된 배경, 합동참모본부 내 결심지원실 회의 내용 등이 대표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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