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집단 당원가입' 김건희 통일교 연루 정황 포착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01 17:49:23
- 윤 전 본부장, 통일교 측 윤석열 정권 조직적 지원 시도 의혹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통일교 교인의 당원 가입을 요청했다는 정황이 특별검사팀에 의해 포착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공소장을 통해 김 여사가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통일교 교인을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지지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지원 요청을 승인받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윤 전 본부장이 '친윤계'의 정치활동과 선거운동을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1월 전성배씨에게 '윤심(尹心)은 정확히 무엇이냐'고 물었고, 전씨는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한 문자메시지를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권성동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특검은 윤 전 본부장과 전씨가 김기현 의원을 지원하려 했다는 추가 문자메시지도 확보했다.
통일교 측은 한학자 총재의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했으며, 이를 위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와의 접촉을 시도했다는 정황도 공소장에 포함되어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3월 천주평화연합 UPF 한국회장 A씨로부터 전씨가 김 여사와 친분이 두텁고 윤석열 정권에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전씨를 소개받았으며, 같은 달 김 여사에게서 감사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정황도 특검에 의해 포착됐다.
특검은 한학자 총재를 불러 통일교 차원에서 윤석열 정권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바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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