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저수지, 수초와 녹조로 인한 지역 경제 위협
유경훈 기자
ykhneed@nate.com | 2025-08-26 18:08:54
-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사용되는 저수지의 수질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 시급
[세계뉴스 = 유경훈 기자]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에 위치한 옥구저수지가 수초와 녹조로 인한 심각한 수질 오염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 기업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 저수지는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사용되지만,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여 수질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옥구저수지의 수질 문제는 단순한 환경적 문제를 넘어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악취와 수초로 인해 어업 활동이 어려워진 어민들은 생계 위협을 느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업용수로 저수지를 사용하는 기업체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초가 물을 끌어가는 수문을 덮어 원활한 물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수초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약 11억 원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경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군사지사는 수초 제거 작업을 예산 문제로 미루고 있으며, 작년 공업용수 공급 관련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공업용수 사용료가 어디에 쓰이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초와 녹조 문제를 단순히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 주민들과 기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옥구저수지의 수질 문제는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민들은 이 문제가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환경과 미래에 대한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