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 3호기, 9년 만에 가동 허가…이재명 정부 첫 원전 승인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31 17:53:33

- 새울 3호기, 울산시 전력 수요 37% 공급 예정
- 한국형 원전 APR1400, 60년 설계수명 갖춰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울산 울주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운영을 최종 허가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승인된 원전 운영 허가로, 2016년 착공 후 9년 만의 결실이다. 새울 3호기는 내년 8월 상업 운전에 돌입해 울산시 전력 수요의 37%를 공급할 예정이다.

새울 3호기는 1400메가와트(㎿)급의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설계수명은 60년이다. 건설에는 760여 개 기업과 750만 명이 참여했으며, 총 공사비는 11조72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항공기 테러에 대비해 기존 한국형 원전보다 벽체와 보조 건물이 더 두꺼워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새울 3호기의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하고 운영 허가를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한 차례 연기된 후, 사고관리계획서 보완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새울 3호기는 탈원전 논란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수차례 공사 연기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시절 공론화위원회의 재개 결정으로 건설이 이어졌으며, 내년에는 쌍둥이 원전인 새울 4호기의 운영 허가안도 상정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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