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루스, 광화문 120m 상공서 160m 슬랙라인 왕복 성공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01 14:41:56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에스토니아 출신 세계적인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Jaan Roose)가 1일 서울 광화문 도심 120m 상공에서 160m 길이의 슬랙라인 왕복 횡단에 성공했다.
루스는 이날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를 연결한 약 160m 길이의 슬랙라인 위를 이동하며 다양한 고공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레드불 코리아가 주최·주관한 국내 최초의 도심 고공 슬랙라인 퍼포먼스다.
슬랙라인은 두 지점 사이에 설치한 폭 수㎝의 평평한 줄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걷거나 점프와 회전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이번 광화문 공연에 사용된 줄은 약 120m 높이에 설치됐으며, 별도의 안전 그물망 없이 루스가 몸에 연결한 안전줄을 이용해 진행됐다.
루스는 현재 슬랙라인 세계선수권 3회 우승자로 슬랙라인 위에서 더블 백플립을 성공시킨 최초의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레드불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슬랙라인 선수로 활동했으며 다수의 세계 기록과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루스는 2024년 이탈리아 남부의 메시나 해협에서 약 3.6㎞에 달하는 슬랙라인 횡단에 도전했다. 당시 약 3,600m를 이동해 종전 최장 기록을 넘어섰지만, 결승점 직전 줄에서 떨어져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다만 안전장비를 이용해 다시 줄에 올라 최종 지점까지 이동하며 이탈리아 본토와 시칠리아를 잇는 첫 슬랙라인 횡단을 완성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1,074m 슬랙라인 횡단에도 성공했다. 레드불은 이를 대륙 간 슬랙라인 횡단 최초 기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루스는 이에 앞서 카타르 도하에서 두 건물을 연결한 150m 슬랙라인을 걷는 등 고층 건물을 활용한 도심 퍼포먼스도 이어왔다. 2025년에는 두바이에서도 224m 높이에서 100m 길이의 슬랙라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광화문 공연은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 사이에 설치된 슬랙라인을 이용해 국내 도심에서 처음으로 고공 슬랙라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루스의 광화문 도전은 이날 오후 1시 첫 공연에 이어 오후 4시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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