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선거구는 중대선거구제 취지 훼손"…진보당 강력 반발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18 16:36:11
- 선거구 조정안 철회와 4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전환 요구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진보당이 2인 선거구의 과도한 분할이 중대선거구제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18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보당은 서울시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이 특정 정당의 독점을 방지하고 다양한 정치세력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중대선거구제를 본래 취지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2인 선거구가 지지율 상위 2개 정당이 의석을 독식하는 구조를 만들어 사표가 대량으로 발생하며, 중대선거구제가 추구한 대표성 확대와 경쟁 활성화가 실질적으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인 선거구가 무투표 당선 현상을 초래하여 주민의 실질적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선 진보당 강동송파 위원장은 "송파구의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2인 선거구가 유지되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며 "4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나영 진보당 노원 위원장도 "노원구 선거구 조정은 최소한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2인 선거구의 도입은 민주주의 역행"이라고 비판했다.
오준석 진보당 동대문 공동위원장은 "동대문구는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했던 지역으로, 이는 군소정당의 의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지역 정치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시도였다"며 선거구 조정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진보당은 2인 선거구가 중대선거구제의 취지를 훼손하고, 정치적 다양성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보고 4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의 본래 취지를 되살리고 지방의회의 대표성과 경쟁성을 강화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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