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 특검, 추가 조치 검토 중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07 15:42:17
- 특검팀, 서울구치소서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했으나 강력한 저항에 중단
- 정치 브로커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수사 중, 추가 영장 청구 여부 논의
윤석열 전 대통령.
- 정치 브로커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수사 중, 추가 영장 청구 여부 논의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7일 서울구치소에서 오전 8시 25분경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강력히 저항해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교도관 10여 명이 동원됐지만, 피의자의 부상 우려로 물리력을 최소화하면서 체포를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오 특검보는 "변호인이 면담을 요청해 이를 허용했다"며 "변호인이 출입하지 못할 장소에 들어온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체포영장은 적법하게 발부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의 수감 상황을 고려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개입한 공천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지원을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고 의심받고 있다. 또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출석이 이어지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체포영장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특검팀은 추가 영장 청구 및 발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길지 여부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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