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국 사람인가?" 질문에 "두근두근하지 않는 나라 만들겠다"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0-27 09:12:21
- 동포들을 민간 외교관으로 격려하며 해외 협력 강조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현지 동포들을 만나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본국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한국 사람인가'라고 묻는 걸 들었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시기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때로는 긍정적인 의미일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여질 때도 있다는 이 대통령은 "동포들이 타국에서 본국의 미래를 걱정하던 시기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그러한 걱정이 없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포들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 격려하며, 해외에서도 국민 간의 협력과 의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한명 한명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존재들"이라며 "힘을 합치면 난국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자랑스러움을 표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한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적 개선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을 위한 제도 손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포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교민 수가 1만8천여 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이곳에 정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행복한 길을 열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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