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 본격 가동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14 14:55:23

- 겨울철 기온변화 대비 체계적인 한파 대응체계 구축
- 취약계층 보호 및 한파 저감시설 확충 겨울나기 추진
광진구 스마트 휴 쉼터에을 찾은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25/26년 한파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한파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파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와 구민 안전보호, 그리고 한파 저감 및 취약 시설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고시원과 여관 등 임시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난방기구와 공공요금을 지원한다.

또한 노숙인 구호물품 지급과 순찰 강화를 통해 안전망을 구축하며,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는 밑반찬 지원을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주기적인 방문과 안부전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파 저감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광진구는 한파쉼터 81곳을 지정해 추위에 약한 구민을 보호하고, 구청사 응급대피소와 도서관 8곳은 저녁까지 연장 운영한다.

버스정류장 주변에 바람막이 쉼터 18곳과 온열의자 124개를 설치해 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할 예정이다. 스마트 휴 쉼터와 안심쉼터 18곳도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를 완료했다.

이 밖에도 겨울철 교통대책, 근로자 안전관리, 정전사고 위기관리, 가스시설 안전점검 등 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피해 최소화와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한파 대책으로 구민 모두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파 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한파 저감시설을 적극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