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 구속영장… 법원, 12일 영장심사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07 16:53:41

- 민중기 특검팀,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영장 청구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개입 등 16개 의혹 수사 집중
민중기 특검팀 첫 소환 조사 하루만에 전격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여사 12일 구속영장 심사.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됐다. 이는 김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 후 하루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수사를 개시한 지 36일 만이다.

구속영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된 혐의들에 기반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구속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김 여사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점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은 총 16개로, 이 중 일부 의혹에 대해 특검팀이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김 여사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댄 '전주'로 가담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김 여사는 국민의힘 공천 개입 혐의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나토 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의 재산 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했으나, 이번 구속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특검팀이 다른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속히 신병을 확보하는 방향을 택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가 구속될 경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내란 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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