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디지털 소양 함양 위한 '언플러그드 학습가이드' 배포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30 16:46:51
- 디지털 기기 없이도 체험 통해 디지털 개념 이해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AI와 소프트웨어(SW) 교육의 기초를 놀이로 경험할 수 있는 '언플러그드 학습가이드'를 3월 31일부터 서울 소재 초·중·고·특수·각종학교 등 1,368개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언플러그드(unplugged)란? 컴퓨터 없이 신체 활동이나 토의, 역할놀이 등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정보 과학의 핵심 개념을 배우는 교수·학습 방법.
이번 학습가이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저학년 학생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디지털 기기 없이도 AI와 SW 교육의 핵심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자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디지털 소양과 인성 함양을 반영하며, 놀이와 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기를 수 있는 교육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코딩 중심 교육을 넘어 디지털 기기 없이도 놀이와 협력 중심의 체험을 통해 실생활과 연결된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습가이드는 초등 실과 '정보' 단원과 중학교 정보 교과의 5대 핵심 영역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AI와 SW 교육에 전문성을 가진 초·중등 현직 교원 8명이 자료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교수와 현직 교사들의 검토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자료 배포에 그치지 않고, 학습가이드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지난 2월 열린 직무연수에는 초·중등 교원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교사들은 놀이로 AI와 SW 교육을 쉽게 풀어내는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통해 학습가이드의 활용도를 높이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언플러그드 학습가이드 제작·보급을 통해 교실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태도를 기르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놀이 기반 AI·SW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하여 '공교육을 통한 디지털 소양 함양'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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