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극항로 개발에 박차 "기회로 삼겠다"

석숭조 기자

hoopsuk2000@hanmail.net | 2025-09-15 11:04:48

- 경북도 북극항로추진팀 신설
- 영일만항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영일만항. (경북도 제공)

[세계뉴스 = 석숭조 기자]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북극항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극항로추진팀'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경유해 러시아 북부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경로로, 기존 인도양을 통한 항로보다 이동거리가 2/3 수준으로 단축되어 경제적 이점이 크다.

이번에 신설된 북극항로추진팀은 경북도 동부청사의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북극항로 개발 정책 발굴과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지원, 관련 인력 양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수립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미나 개최 등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미 다가오는 북극항로 개척 시대를 대비해 준비를 해왔다. 경북 7대 광역공약에 영일만항 확충 지원을 포함하고, 2026년 국가투자예산에 영일만항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 정치권도 북극항로 특별법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물류산업의 중요한 전략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추진팀 신설을 계기로 경북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한 항만개발 및 산업 발전에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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