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돌탑제, '우이'의 '우리'로 연대 엮다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0-23 11:04:52
- 공공예술로 지역사회와 예술의 연결을 강조한 프로젝트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덕성여자대학교의 미술사학전공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주관한 제3회 돌탑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덕성여대 정문 앞 우이천변에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와 예술을 매개로 '우리'라는 개념을 재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이의 우리를 엮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돌탑제는 다름에 대한 혐오와 배제가 만연한 시대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우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술로 표현했다.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작은 천조각을 실로 엮어 브로치를 만드는 활동이 진행됐고, 약 200여 명의 학생, 교수, 직원 및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우리'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팀 미락의 이채현과 김예원 학생은 "올해 돌탑제는 '쌓기'에서 '엮기'로 변주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다"며,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엮일 수 있는 믿음을 예술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은 천 조각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행사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역주민들 역시 먹거리를 나누고 담소를 전하며 행사의 취지에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덕성여대 미술융합콘텐츠연구소의 정수희 교수는 "돌탑제가 3년째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자발적 기획력과 지역사회의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호흡하는 공공예술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돌탑제는 지역주민과 학생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작은 돌과 천조각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연대의 풍경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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