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여야 대표 회동 당시 靑에 사전 통보"
조상호
news@segyenews.com | 2015-10-01 11:57:37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깍아내리는 청와대 불만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여야 합의 이후 청와대와 등지고 있는 김무성 대표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조상호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천 제도를 논의한 여야 대표 회동 전에 논의 방향과 내용을 청와대에 미리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답답해서 밝힌다며 “회동 직후 발표문도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이런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설명을 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듣고, 의견을 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한다면서도, 본인 혼자 다 한 것처럼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없는 사실을 가지고 자꾸 비난하면 당은 분열되고, 당이 분열되면 선거에 불리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청와대 누구와 상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김 대표는 아침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에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과 20여 분간 일문일답을 통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의 장점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회의에 불참하고 오늘 일정을 취소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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