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20주년 기념… "미래 혁신의 핵심"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2-14 14:55:45
▲ 정의선 회장이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인을 하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
[세계뉴스 탁병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하비 주행시험장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양희원 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 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 덕분에 현대차그룹은 큰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AI, 로봇 공학,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미래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비 주행시험장은 지난 2005년,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노면과 기후 조건을 활용해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10.3km의 타원형 고속주회로, 5km의 와인딩트랙, 오프로드 시험로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승차감, 핸들링, 소음, 진동 등의 테스트가 이루어진다.
20년간 약 3200만Km 이상의 주행 시험이 진행됐으며, 5000여 대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이곳을 거쳤다. 이를 통해 차량의 품질, 내구성, 신뢰성,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의선 회장은 "모하비 주행시험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구원들에게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모하비 주행시험장은 극한의 환경에서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 냉각 성능 시험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은 현대차·기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미래의 도전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혁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며, 모하비 주행시험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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