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촌중학교 급식실 증축 예산 통과…채수지 시의원 "형평성 문제 지적"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03 10:50:13
-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누락된 월촌중학교, 예산 반영 문제 도마 위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 양천1)은 월촌중학교 급식실 증축을 위한 예산 10억 원이 교육위원회 예산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월촌중학교의 급식실과 학생식당 신·증축 사업을 위한 것으로, 학교의 노후된 급식 환경과 학생들의 이동 동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다.
채 의원이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촌중학교는 2024년 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2025년 설계를 완료할 예정으로 2026년에는 급식실 증축 사업이 착공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2026년도 본예산에는 이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채 의원은 예산심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며, "월촌중학교는 절차적으로 모든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안에서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특히 "교육청 예산 편성 1순위가 설계 완료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절차가 미완료된 학교가 먼저 예산에 반영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채 의원의 질의에 "설계가 끝난 학교는 우선순위가 맞다"며,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예산심의 과정에서 월촌중학교 급식실 증축 사업 예산 10억 원이 증액되어 상임위에서 의결됐다.
채 의원은 "월촌중학교 급식실 증축 사업은 이미 추진이 확정된 만큼 일정 지연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드러난 불합리한 기준을 바로잡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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