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영하 35도에서도 작동하는 수소연료전지 개발

김광중 기자

bhiwin2008@naver.com | 2025-02-05 14:36:15

- 극한 환경, 방산 및 드론산업에서 활용 가능성 기대
▲ 공랭식 수소연료전지.


[세계뉴스 김광중 기자]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테라릭스가 영하 35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공랭식 수소연료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공랭식 연료전지의 한계를 극복하며, 국방 및 드론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드론의 장기 체공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기존 공랭식 연료전지는 영하의 환경에서 생성수의 결빙으로 촉매층 내 산소 공급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테라릭스는 무가습 조건에서도 운전 가능한 폐쇄형 공기극 구조와 독자적인 열순환 기술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연료전지 외 별도의 열원 없이도 영하 35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연료전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테라릭스는 이번 기술을 활용한 무인기를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테라릭스의 이번 성과는 국방 및 드론산업에서 수소연료전지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혁신적 사례”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테라릭스는 2019년 부안군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설립된 이후, 6년 만에 수소연료전지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투자와 정부의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국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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