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안심 지하철' 위해 서울지하철경찰대와 손잡아
윤소라 기자
news@segyenews.com | 2017-02-21 14:26:37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김태호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지하철경찰대장 정병권 총경과 ‘지하철 내 범죄 근절’을 위한 상호 업무 협조 및 지하철 내 안전 활동 강화를 약속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서울메트로 본사(서초구 방배동 소재)를 직접 방문한 서울지하철경찰대장 정병권 총경은 각종 사건‧사고가 많은 주요 혼잡역의 CCTV 감시 활동 강화를 통해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 나갈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김태호 사장은 지하철 역사 및 전동차뿐만 아니라 차량 기지 내에도 CCTV 설치를 확대해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모든 CCTV 정보를 연결하여 경찰 수사 및 범죄자 검거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도입될 2호선 신규 전동차 200량에 고화질 CCTV(200만 화소 이상)를 설치하여 범죄자 식별 등 경찰 수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역 직원 폭행, 지하철 성범죄 등 역내에서 발생하는 위법 행위에 대한 강력 처벌 지침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15년 5월 서울메트로 등 도시철도운영기관(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서울지방경찰청은 상호 협조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지하철 경찰대는 안심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1일 3회 경찰‧보안관 합동 순회, 월 1회 범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최근 급증한 역 직원 폭행 피해를 막기 위하여 직원 폭행‧폭언으로 인한 가해자 고소‧고발 시 경찰의 적극 협조를 요청하는 업무처리 지침을 추가로 확인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지하철 경찰대는 최근 초소형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지능화되고 있는 지하철 성범죄를 집중 단속하기 위해 각 경찰센터 근무자와 출퇴근시간대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루 평균 420만 명을 실어 나르며 서울메트로가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안에도 역 직원에 대한 폭언‧폭행 등은 꾸준히 증가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 역 직원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메트로 김태호 사장은 “앞으로 CCTV 확대 설치, 경찰과의 합동 순찰 강화 등을 통해 지하철 내 범죄사각지대를 없앨 것이다”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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