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6조 원 규모 미국산 무기 구매 확정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05 14:05:21

- 한미정상회담 팩트시트에 명기…구매리스트 대부분 FMS 방식
- F-35A 2차 사업 등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진행 예정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한국이 25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기로 합의하면서 한미 양국이 막판 조율 중인 한미정상회담의 '합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에 이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측은 이미 구매를 결정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미국산 무기 목록을 미국 측에 제시하며, 2030년까지 구매 규모가 2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구매 리스트에는 지휘헬기-Ⅱ 사업(약 8,700억 원),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약 3조 3,000억 원), 해상작전헬기(3조 원 이상), F-35A 2차 사업(약 4조 5,000억 원), 항공통제기 2차 사업(약 3조 원),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약 8,000억 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소식통은 국방중기계획(2025∼2029년)에 반영된 방위력개선사업 중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게 될 사업의 규모가 대략 25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상작전헬기와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이미 미국 도입이 결정됐으며, F-35A 2차 사업과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은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게 될 무기체계라고 전해졌다.

지휘헬기-Ⅱ 사업과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역시 FMS 방식으로 미국산 무기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협상한 안보 및 관세 분야 합의 사항을 정리한 팩트시트 발표를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