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베이비 랩터'로 불리는 이유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20 14:02:09

- 한국형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완료한 최초의 국산 전투기
- 최신 스텔스 성능과 다양한 국산 및 외국 무기로 무장 강력한 전투기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는 대한민국이 설계부터 생산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전투기로, 4.5세대 전투기로 불린다.

KF-21은 스텔스기 성능과 최신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추고 있으며, 외형은 레이더 반사를 줄이는 스텔스 형상으로 설계되어 미 F-22 '랩터'와 비슷한 '베이비 랩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KF-21의 제원은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로, 최대 탑재량은 7700㎏, 최대 속도는 마하 1.81, 항속거리는 2900㎞에 이른다. 다양한 국산 및 외국제 미사일과 폭탄으로 무장할 수 있으며, 유럽제 미티어 중거리 미사일과 AIM-2000/IRIS-T 단거리 미사일을 장착한다.

공대지 무기로는 GBU 계열 폭탄과 국산 한국형정밀유도폭탄(KGGB) 및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ALCM)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KF-21의 진정한 가치는 '한국형 독침 무기' 장착에 있다.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미사일 상승 단계 요격미사일 등이 이에 포함된다. KF-21은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8년까지 총 40대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한국군 당국은 2030년대 말에서 2040년대 초까지 스텔스 도료와 내부 무장창을 갖춘 KF-21 개량형 5세대 스텔스기 KF-21EX를 개발할 계획이다.

KF-21EX는 향상된 은밀 침투 능력을 갖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내부 무장창을 통해 레이더 반사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여 실질적으로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KF-21EX는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컴퓨터, 디지털 RF 기억장치(DRFM) 방식의 투하형 기만기, 고급 상황 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해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와의 연계 운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이로써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독자적인 5세대 전투기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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