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5차 재판 출석...침묵으로 일관"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26 10:50:35

- 5차 공판서 특수부대 지휘 체계에 관한 증인신문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아있다.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내란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세 번째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에 앞서 열리는 마지막 재판으로, 다음 재판은 대선 이후인 6월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의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법원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했다. 그는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려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이 있는지 등을 물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다. 또한, 검찰의 비화폰 압수수색영장 발부 요청에 대한 견해나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본 이유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차 공판까지는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입했으나, 지난 12일 3차 재판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고 있다.

한편 5차 공판에서는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이 증인으로 나서, 비상계엄 당시 특수부대의 국회 투입 등 상황과 지휘 체계에 관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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