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韓·中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차성민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7-15 13:33:20
▲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에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에 한·중 컨소시엄인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지난 7월초 평가위원의 기술평가 점수와 14일 조달청 가격평가 점수 등을 종합한 결과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 차이나 옌타이 살비지 컨소시엄,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 순으로 협상 우선순위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기술점수 90%, 가격점수 10%로 반영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기술분야 점수는 비공개이지만 상하이 컨소시엄이 최고 수준의 인양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가격은 상하이가 851억원, 옌타이와 타이탄이 각각 990억과 999억원을 투찰하면서 상하이가 가격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이 기술 수준에서도 최고 수준을 보였다”며 “입찰 가격 등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살비지(70%)와 함께 우리나라 해양 조사·시공 전문업체인 오션씨엔아이(30%)와 합작했다. 오션씨엔아이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가 터지자 부산항에서 대형바지선인 현대보령호를 급파했지만 언딘 사(社) 바지선 투입으로 대기만 하다가 철수했던 업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부터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과 본격적으로 세부 작업 방법 및 계약조건 등 협상을 시작한다. 해수부는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구성해 업체가 제안한 기술내용 및 계약조건들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인양 업체가 선정되면 약 2달가량 인양설계 거친뒤 빠르면 10월부터 현장인양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입찰은 총 7개 컨소시움이 참여했지만 스미트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 부족으로 실격처리 됐고 나머지 3개 참여사는 기술점수가 부족해 협상적격자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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