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금품수수 의혹, 경찰 압수수색 착수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21 13:09:31

- 충북경찰청, 도청 압수수색으로 증거 확보
- 김영환 지사, 금품 수수 혐의 강력 부인
김영환 충북지사.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충북경찰청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21일 충북도청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도청에 수사관 9명을 파견하여 차량 출입 기록과 도지사실 출입 폐쇄회로(CC)TV 영상을 약 1시간 40분간 확보했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 6월 26일 도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현우 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이 각각 250만 원씩 모아 봉투에 넣어 김 지사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와 윤두영 협회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해외에 체류 중인 윤현우 회장의 휴대전화는 그가 입국하는 즉시 압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윤현우 회장과 윤두영 협회장이 자신들의 회사 자금을 사용해 김 지사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의 회사에서도 회계 장부 등을 압수했다.

특히 김 지사가 도내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출장을 떠난 날, 윤현우 회장을 만난 정황에 주목해 출장 관련 문서를 확보, 사업적 편의 제공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김영환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것이라면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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