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중·여고 8곳, 남녀공학 전환 확정…"통학 여건 개선·선택권 확대"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7-30 13:04:28

- 학령인구 감소 대응 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및 성비 불균형 해소 방안
- 2027~2028학년도 전환 8개교 지원 시설 개선·전환 지원금·행정 지원 병행
▲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 시내 여중·여고 8곳이 2027~2028학년도부터 순차적으로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한 11개교 가운데 8개교를 전환 대상학교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적정규모 학교 육성,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특정 지역·학교의 성비 불균형 해소, 학교 선택권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교육청은 지난 5월 접수된 11개 신청 학교[중학교 5교, 고등학교 6교(일반고 4교, 특성화고 2교)]를 대상으로 △학생배치계획 및 배정 여건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절차 이행 여부 △시설 여건 및 관련 부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검토했다.

검토 결과, 2027학년도 전환을 신청한 9개교 중 정원여중, 성심여중, 한양중, 한양과기고, 신정여중, 서울신정고, 무학여고 등 7개교와 2028학년도 전환 신청 2개교 중 성심여고 1개교 등 총 8개교가 남녀공학 전환 ‘적정’ 판정을 받았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경우 특정 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과 성비 불균형을 완화하고, 학령인구 감소 국면에서 지속 가능한 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휘경여중·휘경여고, 송곡고 등 3개교는 절차적 정당성이 미흡하거나 인근 학교와의 연계 추진, 학생 배치 여건상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중장기 검토(미승인)’로 분류됐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향후 여건 변화를 지켜보며 단계적 재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8개교가 차질 없이 학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병행한다. 우선 화장실, 탈의실, 보건실 등 학생 편의시설 확충과 개선을 위해 학교별 사업 규모에 따라 시설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남녀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시설을 정비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학교 구성원 적응 프로그램 운영, 생활지도 인력 채용 등을 위해 학교당 3년간 총 3억 원(운영비 2억 4천만 원, 인건비 6천만 원)의 전환 지원금을 편성·지급한다. 교명 변경 인가, 관련 조례 개정 등 개교 전 필요한 행정 절차도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남녀공학 체제 안착을 돕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 확정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개선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령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서울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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