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감시 위한 마지막 군사정찰위성, 궤도 진입 성공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03 11:50:29

- 한반도 전역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정찰 능력 확보
- 425 사업,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위한 사업
킬체인 눈,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성공.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마지막 다섯 번째 위성이 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국방부는 실시간 북핵 감시와 대응을 위한 '425 사업'의 마지막 다섯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위성의 전력화가 완료되면 군은 독자적으로 한반도 전역을 24시간 감시하고 정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5호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탑재되어 발사됐다. 발사 14분 만인 2시 23분에 목표 궤도에 안착했고, 오후 3시 9분에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425 사업은 약 1조 3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를 배치하는 것으로 구성되며, SAR과 EO를 합쳐 425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까지 3호기까지 전력화를 마쳤고, 지난 4월 발사된 4호기는 평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정찰위성이 전력화되면 북한을 2시간마다 감시할 수 있으며, 차량 종류는 물론 사람의 움직임까지도 특정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 적기에 확보됨으로써 킬체인(선제 타격 체계)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