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08 09:39:27

- 중국 하얼빈과 백두산, 용정 일대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진행
- 서울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 22명 참가, 역사교육 포럼
서울시교육청.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탐방에는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소속 고등학생 위원 22명이 참여하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전 일정을 함께한다. 학생들은 중국 하얼빈과 백두산, 용정 일대를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학생참여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11개 교육지원청 소속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협의체로 구성된 조직으로, 각 교육지원청에서 선발된 대표 위원 4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탐방에 앞서 학생들은 총 4차례에 걸친 사전 교육을 통해 역사적 배경과 독립운동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정근식 교육감이 진행한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세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은 탐방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탐방은 하얼빈의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조린공원 방문으로 시작되며, 731부대 유적지를 찾아 일제의 전쟁 범죄 현장을 둘러본다. 이어 백두산 천지를 조망하고 용정으로 이동해 윤동주의 생가, 명동학교, 15만원 탈취사건 유적지, 3·13 반일 의사릉 등을 방문한다. 마지막 날에는 북·중·러 접경지역이 내려다보이는 방천풍경구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탐방 이후 참가 학생들은 각자의 탐구 과제를 정리해 오는 12월 열리는 역사교육 포럼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걷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미래세대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교육청도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아픔과 교훈을 생생히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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