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권섭 특검, '건진법사'와 '쿠팡 퇴직금' 의혹 수사 지휘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17 11:14:55

- 특검팀 구성과 준비기간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 계획 안권섭 상설특별검사. (법무법인 대륜 제공)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안권섭 상설특별검사가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게 되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 앞에서 안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검 임명과 관련해 그는 특별검사보 임명 계획과 사건 준비기간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건 중 어떤 사건을 우선적으로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안 특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장 90일간 두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상설특검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구성된다.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현금 다발을 확보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쿠팡 물류 자회사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으며, 문지석 부장검사는 상급자들로부터 무혐의 처분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두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안 특검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소통 능력과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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