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특검팀 서울구치소 방문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01 10:15:27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윤 전 대통령 체포 절차 돌입
- 윤 전 대통령, 건강 문제로 조사 불출석…특검팀 조사 강행 방침
윤석열 전 대통령.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절차를 시작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1일 오전 특검팀 검사와 수사관을 대동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권유할 예정이며, 불응 시 직접 수용실을 방문해 체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에 의해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려 했으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31일 영장을 발부했으며, 영장 기한은 이달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그가 실명 위험 진단을 받고 체온조절 장애로 인해 수사와 재판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건강상의 문제가 전달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강행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2022년 대선에서 명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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