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6명 공개…후추위, 속내 복잡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4-02-05 08:59:25
- 내·외부 인사 각각 3명씩…오는 8일 최종 선정
▲ (왼쪽부터) 권영수 전 LG엔솔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1일 8차 회의를 열고 파이널리스트 6명을 선정했다.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공개한 가운데 오는 8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하지만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이 막바지를 향한 가운데 후추위의 속내는 복잡하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31일 내부인사 3명과 외부 인사 3명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1994년 김만제 회장 이후 30년 만에 외부 출신 회장이 선출될지가 업계의 관심이다.
남은 절차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될 후보자들의 심층 면접이다. 미래 비전과 전략, 리더십을 심사해 오는 8일 임시 이사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하고,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결정하게 된다.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의 '9부 능선'을 넘었지만 문제는 '사법 리스크'이다. 지난해 제기된 캐나다 '호화 이사회'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후보추천위원회 전원과 일부 후보자가 고발된 상태다.
범대위는 후보추천위원회 활동 중단과 해체를 요구하면서 신뢰성과 공정성, 해외 황제 이사회에서 범죄 피의자들이 선정한 파이널리스트는 원천 무효라는 주장이다.
이에 후보추천위원회는 엄중한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공정한 심사로 포스코 회장 선임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재계 5위 포스코의 순혈주의가 깨질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입장표명 여부도 회장 선출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후추위는 지난해 12월 첫 회의를 연 뒤 최근까지 여덟 차례 회의를 열었다. 내부 선정과 외부 추천 등으로 후보를 선정했으며, 내부 6명과 외부 12명 등 롱리스트 18명에서 내부 5명과 외부 7명 등 숏리스트 12명을 추렸다. 이번에 파이널리스트 6명으로 압축돼 오는 8일 최종 후보 선정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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