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출석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06 10:42:04

- 김건희 영부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 받아
6일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했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종 의혹 조사를 위해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질문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김 여사는 명품 목걸이 및 가방 수수, 해외 순방 시 가짜 목걸이 착용,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전 인지 의혹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여사의 조사에는 유정화, 채명성, 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으며, 특검팀에서는 부장검사급 인사가 투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이는 뒤늦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고가 목걸이 재산 신고 누락, 대선 경선 허위 사실 공표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