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명소' 된 동묘앞, 주말 승객 46% 급증…홍대입구는 하루 1만3천명 더 탄다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7-23 09:40:00
- 서울교통공사, 주말·휴일 혼잡 역 중심 안전 관리·서비스 강화 방침
▲ 서울교통공사.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주말에 승객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곳은 동묘앞역,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홍대입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상반기 서울지하철 승하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묘앞역이 평일보다 주말 승객이 46.3% 증가해 주말 이용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홍대입구역은 주말 하루 평균 이용객이 평일보다 1만3천여 명 늘어나 인원 증가폭이 가장 컸다.
동묘앞역은 주말 평균 승·하차 인원이 평일보다 9,112명(46.3%) 늘었다. 공사 측은 최근 동묘 벼룩시장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보물찾기 명소’로 떠오르면서 주말 방문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 수요가 지하철 이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인근 쇼핑·관광 거점인 동대문역도 주말 승객이 평일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 대비 절대 인원 증가가 가장 큰 역은 홍대입구역이었다. 홍대입구역의 주말 평균 이용객은 16만여 명으로, 평일보다 13,095명 늘었다. 공사는 레드로드 버스킹, 플리마켓,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거리 공연과 문화 콘텐츠가 홍대 일대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주말 승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쇼핑과 공연, 스포츠를 향한 이동도 주말 지하철 수요를 키우고 있다. 고속터미널역은 대형 쇼핑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찾는 이용객이 늘며 주말 승차 인원이 증가했다. 올림픽공원역과 월드컵경기장역은 공연·페스티벌과 스포츠 경기 등 각종 이벤트 관람객이 몰리면서 주말 이용이 두드러졌다.
도심 공원과 문화시설을 찾는 나들이객의 발길도 통계에 반영됐다. 이촌역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을 찾는 관람객 증가로, 자양역은 뚝섬한강공원과 드론라이트쇼 등 한강변 행사 방문객 증가로 주말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주말·휴일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역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역사 내 혼잡도 관리, 안내 인력 배치, 승강장 안전관리 등 수송 서비스 전반을 주말 수요 패턴에 맞게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주말 지하철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목적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말·휴일 혼잡 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변화하는 이동 수요에 맞는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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