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가려낸 동물병원 46곳…프로포폴 관리실태 점검에 28곳 적발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05 09:03:40
- 프로포폴 사용내역 빅데이터 의심 기관 선별 점검 사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물병원의 의료용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점검 대상의 60%에 달하는 28개 동물병원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들 기관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오유경 처장 명의로 동물병원의 프로포폴 사용내역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반 가능성이 높은 46개 동물병원을 선별한 뒤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의 사용(처방·투약) 적정성,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 의무 이행 여부, 재고량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프로포폴 사용 패턴과 보고 내역 등을 빅데이터로 사전 분석해 점검 대상을 추려냄으로써, 선정된 46개소 가운데 28개소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하는 등 점검 효율을 높였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적발 비율은 60%에 이른다.
주요 위반 내용은 마약류 취급보고를 제때 하지 않는 지연보고 등 보고 의무 위반과 처방전 또는 진료기록부에 필수 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부적절하게 기재한 사례 등이었다. 식약처와 각 지자체 보건소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동물병원 28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이번 기획점검을 통해 동물병원의 의료용 마약류 취급·관리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마약류 취급자 준수 의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동물병원의 의료용 마약류 관리체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선별 점검을 지속해 의료용 마약류 관리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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