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좌초, 전원 무사 구조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20 08:51:47

- 전남 신안 해상에서 260여 명 태운 여객선 좌초 후 전원 구조 완료
- 여객선, 무인도 족도 인근서 좌초…승객 27명 경미한 부상 호소
퀸제누비아2호 족도 인근에서 좌초. (목포해경)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전남 신안군 장산면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승객 전원이 3시간 10분 만에 구조됐다.

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19일 저녁 8시 17분께 2만6천546t급 여객선이 족도 인근에서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배는 246명의 승객과 21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에 절반가량 올라서며 좌초했다.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했으나 큰 부상은 없었다. 사고 당시 일부 승객들은 SNS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했으며, 모든 승객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을 급파해 승객들을 구조했다. 구조 작업은 사고 발생 3시간 10분 후인 밤 11시 27분에 완료됐으며, 승객들은 해경 함정을 통해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됐다.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등은 우선 구조됐으며, 승객들은 배 후미에 설치된 램프를 통해 경비함정으로 옮겨졌다.

퀸제누비아2호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대형 카페리로, 최대 여객 정원은 1천10명이며, 이날 118대의 차량도 실려 있었다. 사고 이후 승무원들은 예인 절차를 위해 사고 현장에 남았다. 해경은 좌초된 선체를 바다에 다시 띄운 후 목포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 역시 최대한의 자원을 동원해 인명 구조를 지시했다. 전남지사 김영록은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을 지원하며, 인명 피해가 없는 것에 안도했다. 해경은 현장 수습 후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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