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 개막… 국방 드론 거점도시 시동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12 09:20:51

- 국가 드론·대드론 전략 추진에 맞춘 민간 기술 군 도입 실증 무대
- 가상 실증 인프라·시험평가·교육훈련센터 국방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국방부 주최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 대회가 열린다.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국방부 주최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 대회가 열린다. 포천시는 “국방 첨단 드론 산업 거점도시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예선에는 서면 평가를 통과한 21개 팀이 참가한다. 공격·정찰 등 드론 분야 11개 팀과 이를 탐지·무력화하는 대드론 분야 10개 팀이 군 전문 대항군을 상대로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기술 시연을 벌인다. 국방부는 대결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검증하고, 상위 8개 팀(드론 4개, 대드론 4개)을 선발해 본선 진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11일에는 국방부 차관이 주관하는 공식 예선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주요 민·관·군 직위자들이 참석해 국내 기업들의 핵심 드론·대드론 기술 시연을 직접 참관한다. 국방부는 이번 공방전을 통해 민간의 혁신 기술을 군 전력에 신속히 도입하는 ‘개방형 국방 R&D’ 모델을 시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회는 정부가 지난 4일 ‘정부 드론·대드론 통합 전담반 최종 보고회의’에서 확정한 ‘국가 드론·대드론 대전환 추진 전략’ 발표 직후 열린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약 2조 원 규모의 공공 수요를 창출하고, ‘국가 드론·대드론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획득과 연구개발(R&D)을 통합 기획하는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방전은 범정부 드론 산업 육성 정책을 실제 현장에서 뒷받침하는 첫 실증 무대가 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방 드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탄강 일원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지형을 정밀하게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 드론 비행·전술 운용을 반복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실세계 훈련과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해 드론 레저 산업과 방위산업을 동시에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시는 올해 경기도 균형발전 사업으로 선정된 ‘케이 인공지능(K-AI) 민군 기술협력 드론 국산화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에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군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드론·로봇 시험평가·인증 시설과 교육훈련센터를 건립, 성능 검증부터 인력 양성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종합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을 포천에서 치르게 된 것은 포천이 국방 첨단 드론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가상 실증 인프라와 시험평가·교육훈련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해 민관군이 함께 성장하는 드론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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