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건강한 노후' 위한 건강장수센터 운영 시작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12 14:50:47
- 다학제팀 구성해 맞춤형 통합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8월 18일부터 건강장수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광진구는 2025년 8월까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8.5%에 달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건강보험 재정 악화와 개인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인의 건강수명은 65.8세로 기대수명인 82.7세보다 17년이나 짧아, 건강한 노년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 보내기'라는 비전 아래, 광진구는 중곡보건지소와 자양보건지소 두 곳에서 건강장수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강장수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건강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자립적 생활 유지를 지원하는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상태 평가와 위험요인을 파악해 대상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며, 질환별 건강교육, 상담, 복약지도, 운동 및 재활 코칭, 영양교육, 복지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활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위한 장수학교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건강식생활, 근력운동, 소근육 발달 작업치료, 스트레스 관리, 행복한 소통 등 웰에이징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쇠 예방과 건강한 노화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건강문제에 관심 있는 자원봉사자 장수 헬퍼를 양성해, 고립되거나 외부 활동이 부족한 어르신과 함께 소모임을 결성하고 집밖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체활동과 정서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장수센터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증진을 꾀하는 의료·건강·복지 통합서비스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