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발달장애인 '보완대체 의사소통' 확대 추진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12 14:15:12
- 발달장애인, 외국인, 어린이 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그림 안내문 설치 예정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성민복지관과 협력하여 발달장애인과 외국인, 어린이 등 의사소통 취약 계층을 위한 '보완대체 의사소통(AC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환경 조성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계영업사업소 관내 역사에 적용되며,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4호선 동대문역 승강장에 이미 '보완대체 의사소통'이 적용된 발빠짐 안전사고 예방 표지판이 설치됐다.
보완대체 의사소통은 언어를 구사하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방식으로, 말과 글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데 사용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23년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접근성과 권리 증진을 위한 환경 구축을 목표로 성민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는 이달 안으로 노원, 쌍문, 수유, 상계, 불암산역에 설치된 비상통화장치에 발달장애인과 외국인, 어린이 등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그림 기반 안내문을 부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ACC 자문단'이 참여하여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4월 쌍문역 내 대합실에서 발달장애인 그림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9월 말에는 성민복지관에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발달장애인 대상 대중교통 안전이용 교육도 계획 중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으로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리해야 한다"며, "성민복지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이용객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안내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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