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국 활용 가능한 온라인 역사교육자료센터 개통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30 10:03:19

-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한 조선시대 체험형 콘텐츠 제공
- 교사와 학생의 수업 준비 부담 경감 및 학생 참여 증대
온라인 역사교육자료센터.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9일 온라인 기반의 역사교육자료센터를 개통하며 역사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플랫폼은 메타버스 기반으로 구축되어 교사와 학생, 시민 누구나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별도 설치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역사교육자료센터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쌤SE(ZEP)'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플랫폼은 약 8천여 개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저사양 기기에서도 쉽게 구동할 수 있어 초등학생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 외의 타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어 콘텐츠 공유가 용이하다.

센터는 조선시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주요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다.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콘텐츠는 조선 전기 경복궁을 배경으로 세종 시기의 관리 생활과 한글 창제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후 10월 말에는 조선 전기 종로의 백성 생활, 11월 말에는 조선 후기 경복궁과 개항 이후 주요 사건, 12월 말에는 조선 후기 종로의 생활 변화를 다룬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가상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적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사진과 영상 자료와 연계한 탐구 기반 학습도 가능하다. 또한, 역사 관련 자료를 축적하는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되어 학교 현장의 수업 지원에 활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플랫폼을 통해 학생 참여와 흥미를 높이고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활용 가능한 공유형 역사교육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의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참여·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역사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사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순차적으로 역사교육자료센터의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여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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